[주식 투자 시작 가이드 ①] 주식이 도대체 뭔가요? (feat. 삼성전자 주주가 되기)
안녕하세요, 투자의 정석입니다.

"주식으로 돈 벌었다", "주식이 폭락했다"는 뉴스는 많이 들리는데, 막상 '주식'이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기는 조금 망설여지시나요? 괜찮습니다.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습니다.
오늘, 저희 블로그의 첫 번째 글에서는 모든 투자의 시작점인 **"주식이란 무엇인가?"**라는 질문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. 딱딱한 경제 용어는 잠시 잊으셔도 좋습니다.

1. 주식은 '회사의 소유권 증명서'입니다.
가장 간단하게 말해, 주식은 **'회사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'**를 나타내는 증명서입니다.
여러분이 만약 대한민국 1등 기업인 삼성전자 주식 1주를 샀다고 상상해 봅시다. 어떤 의미일까요?

- 여러분은 삼성전자가 가진 수많은 공장, 최첨단 기술, '갤럭시'와 '비스포크' 같은 브랜드의 아주 작은 일부를 소유하게 됩니다.
- 여러분은 이제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, 삼성전자의 '주주' 즉, 동업자가 되는 것입니다.
-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잘 팔아서 돈을 많이 벌면, 그 이익의 일부를 **'배당금'**이라는 형태로 나눠 받을 권리가 생깁니다.
마치 친구와 함께 작은 카페를 차릴 때, 투자한 돈의 비율만큼 카페의 지분을 나눠 갖는 것과 똑같은 원리입니다. 주식은 그 '지분'을 아주 작게 쪼개어 누구나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.
2. 기업은 왜 주식을 발행할까요?
그렇다면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은 왜 자신의 소유권을 낯선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걸까요? 바로 **'사업에 필요한 큰돈'**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.

예를 들어, 삼성전자가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하나 짓는 데는 수십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합니다. 이 돈을 은행에서 모두 빌리기에는 이자 부담이 너무 큽니다.
그래서 회사는 "저희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주세요! 그 대가로 저희 회사의 소유권 일부(주식)를 나눠드리고,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이익도 함께 나누겠습니다"라고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것입니다.
이렇게 모인 돈으로 공장을 짓고,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더 많은 이익을 내고, 그 결과 회사의 가치가 올라가면 주주들이 가진 주식의 가격도 함께 오르게 되는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.
3. 우리는 왜 주식을 사야 할까요?
우리가 주식을 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.

- 시세 차익 (Capital Gain): 내가 산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, 비싸게 되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8만 원에 사서 10만 원에 팔면, 1주당 2만 원의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.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주식을 하는 주된 목적입니다.
- 배당 수익 (Dividend):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나눠주는 것을 '배당'이라고 합니다. 은행 예금 이자처럼,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.
결론적으로 주식 투자는,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훌륭한 기업의 동업자가 되어 그 기업의 성장을 함께 공유하고, 그 대가로 수익을 얻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오늘은 '주식'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 이제 여러분은 '삼성전자 주주'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명확히 이해하게 되셨을 겁니다.
다음 시간에는 "주식, 그럼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요?"라는 주제로, 주식 투자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인 **'증권 계좌 개설 방법'**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